2009년 07월 14일
만화계에 대들어본다.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블로그를 접으려다가,
오늘 기사가 하나 눈에 띠어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고. 황당함에 포스팅을 하게 됐어.
한마디로 네이버 앱스토어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타낸 만화계에 있어, 진행 방식에 대하여 너무나도 마음에 안든다는 거야.
네이버 연재 작가도 아니고 앱스토어 이슈는 전혀 관심도 없었지만,
만화계에 대해 예전부터 갖고 있던 불만을 폭발시키지 않을 수가 없어서 하루종일 관련 기사랑 포스팅만 찾아봤어.
1. 만화계?
이슈제기 : 서찬휘 http://seochnh.egloos.com/1916295 (만화가협회 홈페이지에 있더군)
토론회 발제 : 서찬휘 http://seochnh.egloos.com/tb/1927241
정리 기사 : 서찬휘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65567.html
이슈제기자와 토론자, 마지막 정리 기사의 컬럼니스트가 전부 동일인물.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취합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나?
만화계는 서찬휘 뿐 인건가?(포스트를 찬찬히 읽어보고. 나름의 논리정연함은 인정.)
그런데 그 주장을 나는 이렇게 반대해.
2. 서찬휘씨가 제기한 논리를 이렇게 반박해
- 공정경쟁이 아니다? http://seochnh.egloos.com/tb/1921648
만화 시장, 즉 컨텐츠 시장을 공산품이나 농산물 시장에 비유하고, 그게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기가 찰 뿐이야.
예를 들어, 작은 슈퍼 마켓 바로 옆에 대규모 할인 마트가 들어선다면, 슈퍼 마켓은 재깍 망할꺼야. 똑같은 거 파니까.
그런데? 하다못해 음식점만 하더라도, 컨텐츠로 승부하는 시장에서는 이런 논리가 들어맞지 않거든?
예를 들면, 백화점 식당가와 좋은 음식점이 즐비해도 그 옆의 떡볶이 집이 (맛이 있다면) 잘되는 것과 같은 논리야.
왜냐면, 파는 것(컨텐츠)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야.
만화 시장도 마찬가지야. 만화 자체 경쟁력이 되어야지.
만화 시장 얘기에 공산품 시장 사례를 듦면서
공정 경쟁이라는 말을 쓰는 건 이슈화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써의 단어선택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 무료 만화가 있으면 만화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61887.html
무료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가 있다고 유사 유료 게임 와우가 망했나?
뮤직비디오로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음악이 안 나가나? (음악 전부가 다운 가능했던 건 당연히 시장에 영향을 줬지)
개별 상품 하나가 무료라고 시장 전체가 무료가 될 수 있냐는 거야 내말은.
중요한 것은 재미인 것이고, 그 재미가 돈을 낼 정도이냐 아니냐의 차이야.
이 점에서는 나도 너무나 반성 돼. 결국 나도 이제까지 돈을 끌어낼 정도의 만화를 하지 못한 것이니까.
- 신규 시장을 독점, 선점하고자 했다? http://seochnh.egloos.com/1916295 의 2번
앱스토어 시장이 서찬휘씨 말마따나 롱테일 시장이라면, 오히려 더더욱 독점도 선점도 불가한 것 아냐?
출판사, 포털, 통신망사업자 처럼 접근 경로(망)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고
만화의 제공적 관점인데, 여기다가 독점이라거나 선점이라는 표현을 쓴 건, 아직 공부가 부족한 거라는 생각밖에는.
앱스토어에서 망은 어디까지나 애플이잖아. 거기에 만화를 몇개 들이밀었다고 어떻게 선점 혹은 독점 할 수 있지?
- 결국 무료라서가 아니고, 선점이라서가 아니고, 시장 성격에 맞지 않는 사업자가 들어와서라고?
나도 딱 한번 서울 코믹 월드에 내 이름은 쓰지 않고 책을 내본 적이 잇어. 정말 재미는 있었지. (돈은 그닥이었어)
어떻게 보면 앱스토어의 실제 현실 버전은 서울 코믹 월드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롱테일이니까)
실제로 학산 출판사 같은 곳이 서울 코믹월드에 와서 한 3만부 무료로 책을 배포하면 서울 코믹 월드가 망할까?
사례를 들어보면 말야. 3년전에 일본의 코미케에서 한 출판사가 만부를 무료로 배포한적이 있었어.
그걸 다른 동인 그룹들이 반대했을까? 거기서(롱테일시장)에서 책을 사는 애들은 무료든 유료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조건 사더라고. 매니아니까. 오히려 그거 받으려고 애들이 더 모이지요 라고 하더라.
누군가가 만갤에 적은 이 글이 내 생각이랑 똑같아.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omic_new&no=1231595&page=1
3.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 막말로 내가 네이버 직원도 아니고, 연재 작가도 아닌데 왜 이런 공부까지 해가며 열을 올리냐면,
만화계는 항상 똑같은 주장만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난 배고프고 속 터져 죽겠기 때문이야.
"만화를 무료로 판매해서는 안돼. 돈 내고 파는 구조를 만들어야해. "
그래 그 말이 맞아.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거든? 그 얘기는 죽은 자식 부랄 만지기 같아.
난 솔직히 무료가 됐든, 유료가 됐든, 내가 돈을 벌 수만 있으면 좋겠어. 다른 작가들도 마찬가지야.
앱스토어 건이 돈이 될지도 모른다고 (푼돈이라고 하지만) 하지만, 그거 버느니 뭔가 새로운 거라도 시도해본 쪽에 난 손을 들어주고 싶어.
내 눈에는 80년대 작가가 90년대 시장 방식으로 2000년대 독자에게 상품을 팔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여. (내 표현은 아니지만, 모씨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듣는 순간 속이 시원하더라)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에게 그런 인식으로 항상 같은 얘기만 강조하니. 누가 만화판에 돈을 투자할까?
유료 시장 좋다 이거야.
근데 유료로 판다고 유료시장이야? 유료로 사는 사람이 있어야 유료 시장이지.
네이버가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뭘 하려고 하는 놈들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똑같은 소리하는 꼴 정말 보기가 싫어.
- 번외로.
하지만, 작가가 혹시라도 직접적인 불이익을 당힌다면, 특히, 네이버 연재 작가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면.
얘기는 전혀 다르지. 일단 아는 작가들은 불이익이 아니라고 하지만.
# by | 2009/07/14 20:32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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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 형성의 초기상태에 극심한 탄압[심의나 불경문화억제책 등으로]으로 대부분의 대중들이 이를 억제하게 하거나 저질로 인식하게끔 만들어 상당히 빈약한 기반을 마련할 수 밖에 없었죠. 그 약한 기반 위에서 제대로 피어나기란 제법 힘듭니다.
컨텐츠 자체가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정한 시장이라 하더라도 삐걱댈 수 밖에 없습니다.
무료게임 마비노기가 있어도 유료게임 와우가 잘나가지만,
어차피 다 똑같이 저질로 인식된 만화는 공짜로 볼 수 있는게 잘 나가는게 현실입니다. 비참하지만 그렇습니다.
솔직히 물어봅니다. 지금 무료로 제공되는 만화들, 유료되면 볼건가요? 누가 볼까요 ㅋㅋ
만화는 그렇습니다.
때문에 비명을 지르는겁니다. 살려달라고.
가해자는 만화를 저질문화로 강등시켜버리고 탄압하고 불태웠던 과거 정부입니다.
그들이 잘못했습니다.
정의대로라면 정부가 그 그릇된 탄압에 대한 보상을 해주어야합니다.
거짓 선동으로 어린이날 만화책을 불태웠었던 벌로써 만화컨텐츠산업에 대한 문화적 인식을 바로잡고, 시장에 멋대로 개입하여 자연한 소비 흐름을 깨트린 벌로써 보이지 않는 손이 재활될 때까지 총체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누가, 대체 누구에게 보상을 하려고 할까요? 아니 할 필요 있나요? 헌법에 명시되지도 않는 초법적 정의를 누가 아쉬워서 지키야되니 마니를 논할까요? ㅋㅋ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존재하는게 세상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나라도 붙잡고 비명을 질러대는 겁니다. 살고 싶으니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혹여나 명박이가 우리도 명텐도 좀 만들어봐라 이런거 같은 한마디를 만화계에도 내던져 주기를 기대하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손에 걸리는 건 죄다 까대고 보는거죠.
뭔가 병신같지만 멋진 글이 써졌군요.
미숙아에게는 일정기간 인큐베이터가 필요합니다.
지금 만화계는 공정한 시장에서조차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약체이지 않나요.
저는 업계와는 하등 관계없는 지나가는 병신입니다.. 착오는 없으시기를....
남성향 꿀단지 제작자 임모씨 최대의 적은, 디씨인사이드 만화갤러리 뷁커드빠가 실시간으로 업로드한 수만개 이상의 에로 표지와 검색어와 무제한의 구글링일텐데...
초 사이언이 된 웹이라는 거대한 메타 격류가 하위 시스템 자체를 압살해버렸는데... 생각해보면 진짜 빡돌 것 같다. 누구 한명 타켓팅해서 갈구자니 맛이 간 행위고, 시스템이 이상하다 외치니 이보다 더 공정한게 없는 롱테일 시장이고, 거기다 웹 소비자는 여전히 뷁커드빠가 올린 공짜+불법 에로 표지가 더 맛있고 간편할 뿐이고...
적대해야할 것은 무한대의 속도고,
막아야할 것은 정보복사비용 제로이며,
그 이름은 웹.
서찬휘의 고독한 싸움의 결실은 개똥이가 올린 비명만 가득할 듯 하다.
그런데도 진정한 의미의 웹 실험을 하는 마사토끼같은 젊은이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는건 왤까...
http://kameoka.tistory.com/1
http://blog.naver.com/masaruchi/110041349544
그리고 마비노기는 걍 공짜겜이 아니에여 이거저거 할려면 돈이 ㅎㄷㄷ하게 나가요. 그냥 독점얘기가 아니라 윈도우 라이브 마켓에 EA가 게임 공짜로 뿌리는 격.
그리고 코미케 얘길 하셨는데 거긴 처음부터 과금시스템이 확실하게 뿌리내린곳이고, 여기 얘긴 그 과금시스템 확립도 하기전에 걍 공짜시장 만든다고 하니까 짜증내는거임.
3. 물론 작가한테 돈만 들어오면 만사OK일거 같은데 그게 또 실제로 안그러더란 말이죠. 사실 지금 포탈들에게 만화르는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거겠음? 그냥 수많은 컨텐츠중 하나일뿐이지. 지금 시스템 아래선 온리 웹툰(그것도 무료웹툰)만이 있을뿐이지. 웹툰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출판만화(정확히는 유료과금만화)의 마지막 단말마까지 네이버가 찍어 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이 이러는거임.
마지막으로 유료로 사는 사람이 없는 시장은 그게 시장임? 님 말은 걍 무료웹툰 올려서 광고로 먹고살아 라고 하는듯 한데 그게 틀린말은 아님. 뭐 항상 현실이란건 맥빠지는 법이니까. 근데 그게 반드시 옳은 형태는 아니라는거.
사실 포탈에 웹툰보다 더 효율적인 컨텐츠 제공이 뭐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음
영화?? 같은 영화 서비스하는 데 한두곳 아님. 인터넷 TV?? 인터넷 폰?? 뭐하러??
게임?? 그거 포탈만 서비스하는거 아니고 오히려 비 포탈 게임이 인기 더 많음
결국 남는 컨텐츠라는 게 웹툰말고는 없음
그리고 솔까말 인터넷에서 유료로라도 판매하는 출판만화가 몇이나 되남??
지금 웹툰의 가치는 '미끼'임
만화 재미있는 거 실리는 신문 집듯이 그정도라고요~
그건 좋은데 포털들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하질 않어.
당연하지...
무룐데!!!!!!!!!!!!!!!!!!!!
그렇다고 유료로 하면.. 당신은 보겠냐!!!!!!!! 그냥 유료라도 잘 안보는데
무료이던게 유료되면 보겠는가 ㅜㅜㅜㅜㅜㅜ
미끼역활... 즉 사람들의 클릭수 높여서 광고따내는 거 말고는 없다고.
허영만선생님 작품은 오프라인 단행본도 좀나가는 편이니까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저 가치 이상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음-_-
불이익 당하는 네이버 작가도 있지염~ -_-
네이버 계약서 중에 웹 개제만 계약하고, 앱스토어쪽은 계약 안 하고
스스로 앱스토어에 진츨했던 작가들.
근데 뒤늦게 네이버가 웹툰 무료로 뿌렸으니 완전 망했어요 꼴 났죠.
그리고
>>무료만화가 있다고 시장이 형성되지 않느냐?
적어도 유료시장은 형성되지 않음.
게임에 비할 게 없어요.
지금 웹만화가 그렇잖아.
이미 무료만화가 있어서 유료시장이 죽어버린 상황이 바로 지금인데 뭘
게임계를 끌어들일 것도 없음;;;;;
-초기엔 유료만화 서비스들 꽤 있었음. 재미가 없어? 다음에 '이끼'같은 작품도
유료서비스업체서 연재하다가 망해서 무료웹툰으로 들어왔음-_-
>> 작은 슈퍼 마켓 바로 옆에 대규모 할인 마트가 들어선다면, 슈퍼 마켓은 재깍 망할꺼야.
똑같은 거 파니까.
...그렇게 망하고 있는데요. 안망하는 슈퍼마켓 손에 꼽을 정도임.
>> 백화점 식당가와 좋은 음식점이 즐비해도 그 옆의 떡볶이 집이
(맛이 있다면) 잘되는 것과 같은 논리야.
이쯤해선 장난하냐고밖에...
백화점에서 떡볶이 파는 상황이라고. 어마무지하게 눈에 벼락맞는 것처럼 무지굉장한 맛이 아니고서야
위생적이고 재료도 좋은 거 썼을, 그리고 다른 거 쇼핑하고 나가기도 편한, 포장도 편하게 해주는
백화점 거 삼.
맛만 좋으면 살 거라고...허허허... 이맹박같은 논리구만.
"구멍가게 앞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더라도, 동네구멍가게가 -열심히만 하면-
절대로 지지 않는다!"
당신이 할 일은 만화계나 웹툰계에 대들거나 한마디하거나 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림 한 장이라도 더 그리는 일일 듯 한데.
기분 나쁘지?
근데 당신이 한 말대로라면 그거 밖에 방법이 없는데.
당신 떡볶이가 엄청나게 맛있어야 대형마트에 떡볶이가 있어도 당신 걸 사줄 거 아냐.
10년, 20년 전부터 떡볶이만 만들어 온 전문가들도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무릎 꿇고 그 안에 들어가 월급받는 세상인데
당신은 뭐 천재라서 사람들이 대형마트 내버려두고 당신 떡볶이 사려고 줄을 서겠으며,
대형마트에서 큰돈들고 스카웃하러 올 거 같음?
다 됐고, 언젠가 당신이 매달릴 게 앱스토어같은 기장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을 때
지금 글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지금 적어도 곳곳에서 자기 쪼그만 가게 가지고 떡볶이 파는 사람 존중해주자는데
대형마트보다 맛있기만 하면 된다고 소리치면서
지 무덤 파는게 우스울 뿐.
시장 돌아가는게 옳다 그르다 하는건 먼산너머에서 아무짓도 안하고 멀리서 달보고 짖는거지.
만화계의 문제는 똑똑하고 잘나고 말 잘하는 사람들은 정작 만화계에서 직업을 가지지 않는다는것.
10년안만 보더라도 만화계에 대해 잘났다고 짖는놈들이 지금까지 그 동네에서 일하는것 못봤음.ㅋ
똑똑한놈들이니까 만화쪽에서 일하면 인생 망가진다는거 알고있기에 안가는거지.
요즘엔 뭐 웹툰 올리기만 하면 책내던데-
솔직히 그 무료.. 맘에 들면 책 사는거고, 그런걸로 알아서 이득 챙기고 있으면서
뭘 자꾸 불만을 토로하는건지...
웹툰 고료 얼만지 밝히고 싶다.
단행본 내면 얼마 받는지 좀 말해주고 싶다 하하하하...
업계 최고점 찍는 사람들이 얼마 버는지 알면 이런말 나올까...
업계최고점 찍는 사람정도라면 강풀 그외에.... 누가 있죠? 설마 조석?
요지는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만화가들은 자기일이 바쁘니 이런 이야기에 동참할 여력이 없어서 서찬휘, 박인하, 김낙호 같은 분들의 말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번 네이버 웹툰 앱스토어 같이 사안같지 않은 사안을 가지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전체 분위기에 큰 악영향을 끼칩니다. 겁을 주고 다니니까요. 시카프에서 같은 앱스토어 관련 토론회를 한다는 이야길 듣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저런 분 글에 일반독자 누구하나 관심 주지도 않지만 같은 업계인으로서 잘못된 소리를 하고 다니기에 싫은소리를 해주었더니 다른 것 보다 저런식으로 말을 바꾸고 '업계 전체의 사안으로 상정' 같은 이야길 하는게 혐오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싸움 걸 만한 말들을 하고 다니면서 싸우지 말자는 것도 나쁘고요. 토론회 따위를 여는 것이야 말로 파벌을 만드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조석이나 김규삼 같은 웹툰 작가는 멍청하다는 식으로 돌려 묘사하는 것도 불만스러웠고요.
직접 대안등을 제시해보라고 하셨는데, 만화가 분들은 주로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터라 저런식의 인맥/학문 활동을 하는 분들에 비해 힘이 실린 발언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반론을 해봐야 듣보잡이 떠드는게 되니까요. 이름있는 만화를 그려야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네요. 저런 사람들이 만화업계를 대표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비유를 들이대자면 "외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도 만들고 하는데 너희는 왜 패키지 게임 못만들어?"라는 논리군요. 외국에서도 패키지 게임 모조리 복사하고 있었다면 블리자드는 남아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80년대 방법이든, 50년대 방법이든, 만화가가 돈벌 수 있는 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만화는 죽을겁니다. 간단한 시장의 원리지요. 헌데 그 시장의 논리를 무시하고 공짜로 파는 모델을 추천한다면 생산자는 죽는겁니다. 물론 개중에 특이한 제품이 히트할수도 있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토론회 따위를 여는 파벌주의 인맥/학문 활동을 하는 분들에 맞서서, 조석 김규삼 같은 웹툰 작가와 더불어 좋은 만화를 그리셔서 새로운 만화가 파벌을 만드셔서 한물간 잡지만화따위나 그리는 선배작가들의 악행에 이겨내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익명이라는 이유로 비아냥 거리는 것을 봤을 때, 내용을 떠나서
refr님의 얘기는 상당한 읽기 거북하네요.
제 생각에는 refr님이야말로 고리타분한 이분법적 사고에 치우치신 것 같습니다.